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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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험의 시작: 내가 왜 감각을 말하는가

주제
고객 접점에서 감각하게 만드는 법
카테고리
브랜드경험
태그
웰니스
커뮤니티
감각
지난 십여년간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늘 생각했던 것은 단 하나입니다.
어떻게 하면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는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브랜딩 콘텐츠에서 브랜드 경험 콘텐츠로

눈에 띄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재미와 정보, 스토리텔링의 균형은 어떻게 조율하는지,
콘텐츠 그 자체에 몰입해 작업하는 시절이 있었죠.
처음에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콘텐츠 그 자체에서만 찾았습니다.
더 흥미롭게 쓰지 못한 글, 이야기를 만들지 못한 나 자신을 탓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의 본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은 더 이상 관객이 아니다 - 참여를 설계하라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정보를 받는 것을 넘어, 브랜드와 ‘연결되고 싶어 한다’는 감각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브랜드의 온도, 분위기, 감정까지. 그 모든 것을 직접 느끼고 소비하는 흐름이 자연스러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커뮤니티의 부상도, 결국은 감각의 회복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에이전시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커뮤니티 기획과 운영을 병행했습니다.
고객들의 요구가 아래와 같았기 때문이죠.
1.
브랜드를 소개하는 콘텐츠와 더불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요.
2.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주세요.
3.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요.

사람의 감각을 깨우는 경험을 설계하는 일

그래서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았어요.
‘사람의 감각을 깨우는 경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죠.
브랜드의 철학, 스토리를 어떻게 경험하게 할 것인지 그 연결점을 찾았습니다.
브랜드의 특징을 살린 커뮤니티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해보기로 했죠.
이 과정에서 사람이 무언가를 기억하는데는 반드시 감각이 개입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이 남는 브랜드에는 항상 감각적인 지문이 있었습니다.
브랜드를 보이게 하는 일이 아니라 느껴지도록 만드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일관된 감각을 설계하면, 브랜드는 상품을 넘어 하나의 경험이자 삶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게 되니까요.
우리는 지금 소비자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보다
무엇을 느끼게하고 나아가 어떤 삶을 함께 만들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감각은 그 질문의 시작입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지금, 어떤 감각을 남기고 있나요?